(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 침체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546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35.2%,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4.7% 각각 감소했다.

작년 1분기(1천11건) 네자릿수 거래량을 회복한 뒤 이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전용면적당 가격은 평균 1천586만원으로 전 분기보다는 0.6% 올랐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1.5% 내렸다.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 위축이 한층 더 뚜렷했다.

2분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480건으로 전 분기 대비 36.3%, 작년 동기보다는 46.5% 줄었다.

거래금액(3천419억원) 역시 같은 기간 직전 분기보다는 39.2%, 작년 대비로는 47.1% 감소했다.

서울 역시 2분기 거래량이 89건, 거래금액은 649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5.4%와 51.8%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 59.4% 감소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금천구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등포구(10건), 송파구(9건), 구로구(8건), 성동구(7건) 등이었다. 금천구는 거래금액도 37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비수도권도 거래량은 1분기보다 25.0% 줄어든 66건, 거래금액은 32.5%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로는 거래량은 26.7%, 거래액은 38.2%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가 맞물린 결과"라며 "단기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변화에 주목해 거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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